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 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뜨렸다. 이는 레스터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3-1로 승리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한 이후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눈여겨 볼 부분은 3경기 연속 골이 모두 후반 30분 이후에 나왔다는 점이다. 손흥민의 골은 하나같이 영양가 높은 득점이었다. 1월 31일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골(토트넘 2-1승)을 터뜨렸으며, 2일에는 뉴캐슬과의 홈경기(토트넘 1-0승)에서 0-0으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후반 38분 결승골을 넣었다. 한 골이 소중한 후반30분 이후 3게임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는 것은 대단한 집중력이다.
이 뿐만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한국축구대표팀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고갈된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승부처에 골을 터뜨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혼에 가까운 활약이다.
간판 공격수인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델리 알리(잉글랜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에서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다. 그는 11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골 덕분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반긴 바 있다.
외신도 극찬 일색이다. 영국 골 닷컴은 “적절한 시기에 절정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공백을 극복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