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바하’가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캐릭터, 장르, 케미의 신세계를 완성한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을 고스란히 담아 눈길을 끈다. 먼저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과 정반대에 있는, 서사가 인물을 끌고 가는 이야기다”라고 전하며 ‘사바하’가 보여줄 예측불가 전개에 기대감을 높인다. 신흥 종교를 쫓는 ‘박목사’ 역의 이정재는 “‘박목사’같이 흔들리고 고뇌하고 어려워하는 모습들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라고 전해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히 소화해낸 이정재의 섬세한 연기력을 기대케 한다.
이어 미스터리 정비공 ‘나한’ 역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박정민은 “글을 진짜로 만들어 주는 배우이지 않을까”라는 장재현 감독의 말처럼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새로운 연기 변신에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그것’의 쌍둥이 동생 ‘금화’ 역의 이재인은 “‘금화’의 눈빛에서 모든 게 보여야 된다고 생각했다. 여러가지 무표정 버전을 만들었다”며 캐릭터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여기에 극의 밀도를 높이는 정진영과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 선보일 진선규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스릴러의 밀도를 한층 높인 제작진의 남다른 노력 또한 눈길을 끈다. 먼저 김태수 촬영감독은 “(극의 긴장감을 더욱 살리기 위해)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서늘한 이면을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서성경 미술감독은 “현실세계, 불교적인 세계, 두 가지 세계가 다르게 톤 앤 매너로 가져가자는 것이 가장 큰 이야기였다”며 세심한 노력으로 완성한 특별한 공간들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여기에 세대별 실력파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스트리 또한 ‘사바하’의 또다른 볼거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바하’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이정재와 박정민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내 그들이 보여줄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이처럼 배우와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생생하게 담은 ‘사바하’의 제작기 영상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킬 것이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으로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캐스팅, 신선하고 참신한 소재로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사할 영화 ‘사바하’는 오는 2월 2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