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안착한 이경영, 연기력으로 비난 씻다

입력 2019-02-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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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해치’의 이경영. 사진제공|SBS

배우 이경영이 ‘완전한’ 방송 복귀의 마지막 관문인 지상파 방송 채널에 무사히 안착했다.

이경영은 11일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해치’를 통해 18년 만에 지상파 방송 채널로 돌아왔다. 2001년 KBS 2TV ‘푸른 안개’ 이후 18년 만이다. 앞서 MBC와 SBS는 2014년 이경영의 출연 정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경영은 2002년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지상파 방송 3사의 출연 정지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경영은 그동안 영화와 케이블채널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연은 물론 조·단역, 특별출연, 우정출연 등 다양한 형태로 수십 편의 영화에 참여했다. 케이블채널을 활동의 새로운 창구로 활용하기도 했다. 2014년 ‘미생’을 시작으로 드라마 출연을 본격화하며 ‘비밀의 숲’ ‘아르곤’ ‘나인룸’ 등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를 통해 얻은 강렬한 존재감을 케이블채널 드라마에서도 과시하며 연기력만으로 시청자와 거리를 조금씩 좁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해치’ 속 이경영에 대해 시청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정일우와 고아라 등 젊은 출연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며 드라마에 묵직한 무게감으로 보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전달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힘을 얻어 이경영은 ‘해치’ 이후 5월 방송하는 이승기·수지 주연의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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