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JMT#TMI”…‘오배우’ 5人, 아싸→인싸로 거듭날까(종합)

입력 2019-02-14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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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JMT#TMI”…‘오배우’ 5人, 아싸→인싸로 거듭날까(종합)

베테랑 배우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가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를 통해 인싸(인사이더)로 변신할 예정이다. 요즘 세대들의 신조어를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활기찬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 그리고 김시중 CP가 참석했다.

이날 김시중 CP는 ‘오배우’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1년 전에 초등학생인 아들이 ‘인싸야? 아싸야?’라고 하더라. 나도 한때는 잘 나갔었는데, 왜 애들 문화를 모를까 싶었다. 그래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다. 아이들 세대와 단절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은 거기서 시작됐다. 배우들이 한 번 요즘 문화를 경험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그 안에서 느끼는 것들을 관찰로 나누는 방식으로 방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김시중 CP는 “이 포맷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섯 분이 생각 이상으로 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자 분들의 판단을 받아들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정영주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중의적인 의미의 제목이다. 인싸, 아싸 이 말을 여기서 처음 알았다. 인싸가 되는 게 중요하다기 보단, 새로운 걸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지친 분들이 힘을 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멤버들의 이름만으로도 꽉 채워진 느낌이라서 매일 촬영이 기대되는 중이다”라고 설명하며 기대를 자아냈다.

박정수는 ‘오배우’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너무 행복하다. 안 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여러 분들이 기대하고 봐주셔도 기대에 어긋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어 김용건은 “예능을 조금은 했었다. 근데 네 여배우는 예능이 시작이 아닐까 싶다. 나도 많이 설렌다. 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이라는 게 얼마나 뜻깊고 소중한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상미는 ‘오배우’를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품에서의 캐릭터 말고는 나의 개인적인 부분이나, 여러 모습들을 감추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캐릭터의 몰입을 방해할까봐 평상시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는 성격이다. 그래서 아마 우리 제작진 분들이 남상미를 했을 때 ‘?’가 있으셨을 거다. 그런 나를 이미숙 선배님이 추천을 해주셨다고 한다. 내가 (제안을) 받았을 때 라인업이 정해진 상태였다. 이건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선생님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면, 드라마 속 연기보다 진솔한 메시지를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수는 이번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것에 대해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또 여기 계신 분들이 너무 좋은 기를 주신다. 그래서 행복하다. 우리 손녀가 5학년이다. 3학년짜리도 있는데, 가끔 그 아이가 자음으로 문자를 한다.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이제 조금 알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는 JTM(존맛탱)을 사용했다가 큰 아이에게 혼났다”며 “TMI(Too Much Information)도 알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상미는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자신을 ‘아싸’(아웃사이더)라고 꼽았다. 그는 “인싸와 아싸를 구분하는 기준이, 호기심이 많고 관심이 있냐의 여부더라. 나는 아싸다. 철저하게 아싸다. 그나마 나의 딸이 어린이집을 안 갔으면 100% 아싸였을 거다. 젊은 아이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정도껏 알아지는 정도였다. 개인적인 성격은 이 프로그램에 딱 맞는 ‘아싸’다”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최근 댓글에서 ‘시아버지’라고 말하며 그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 아들은 아마 결혼을 포기한 것 같다. 요즘 만나도 결혼 이야기는 안 한다. 내가 농담 삼아서 ‘아버지가 먼저 갈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내가 좀 더 앞설 것 같다”며 “접하다보니 듣는 게 있다. 그래서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는 나 스스로가 신조어에 대해 발전이 있을 거라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미숙은 “인싸와 아싸가 같이 모여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 같이 볼 수 있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시트콤 같은 예능으로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가 할 몫인 것 같다. 나도 갇혀있는 세계에서 뛰쳐나와서, 이게 보람이 된다고 하면 솔선수범해서 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바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최신 트렌드 문화에 도전하는 배우 5인방을 통해 전 세대가 소통·공감하는 세대 공감 프로젝트 ‘오늘도 배우다’는 14일 오후 9시 30분 MBN과 유튜브 MBN entertainment 채널에서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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