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오륭, 인간 사냥 집단의 설계자… 200% 미친 연기력

입력 2019-02-1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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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연출 박신우 | 극본 남상욱)의 오륭이 충격적인 민낯을 드러냈다.

오륭은 ‘트랩’에서 강우현(이서진)의 비즈니스 파트너 홍원태 대표로 분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정체는 의문의 음모 세력의 인간 샤낭 게임을 설계하는 설계자였다.

어제 방송된 3회에서 홍대표는 어느 지하 창고에서 자신의 비서이자 우현을 공격한 사냥꾼2(성혁)에게 고문을 가했다. 정체가 노출된 것에 대한 응징인 것. 그는 누군가와 “원래 작품이란게 디테일이 생명 아닙니까? 창작자가 소소한 디테일을 놓쳐서 작품을 망치면... 죽어야죠.”라며 상황과 이질적인 차분한 톤으로 통화를 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냥꾼2를 고문했다.

또한 홍대표는 한 펜트하우스에서 고위층으로 보이는 노년의 남성들과 중년의 여성에게 ‘성녀 마르게리타’라는 작품을 소개했다. 의문스러운 이 집단이 바로 인간 사냥 게임을 즐기는 장본인이었다. 그들은 그림을 보며 “저 여자의 시선. 그 두려운 시선을 따라가면, 여자의 한 쪽 다리가 다리 달린 뱀한테 잡혔지 않습니까? 다음 사냥은 여자일 것 같다. 라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저 황홀한 그림을 보면서, 미리 흥분하고 있어라?” 라며 소름끼치는 대화를 나누었다.

뿐만 아니라 홍대표는 도련님이라 불리는 젊은 남성이 등장해 “너. 골골하는 늙은이들 꼬셔서 헛짓거리 하다가 꼬리 밟혔다는 얘기가 있어.”라며 욕설과 폭행을 가하자 이에 한없이 나약하고 비굴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대표가 인간 사냥 집단의 리더가 아닌, 더 거대한 음모 세력에 의해 인간 사냥을 설계하는 설계자임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며 인간 사냥꾼으로 의심을 불러 일으켰던 오륭은 이번 방송에서 캐릭터의 민낯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사냥꾼2를 고문할 때 비릿한 미소를 띄다가도 권력자들 앞에서는 비굴한 면모를 드러내는 등 천의 얼굴다운 미친 연기를 선보여 캐릭터의 소름지수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로 매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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