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해주다 다친 마쓰자카, 결국 개막전도 불발

입력 2019-02-17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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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 오른쪽 어개를 다친 일본프로야구의 스타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9·주니치 드래건스)가 결국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도 어려워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7일 인터넷판을 통해 “요다 쓰요시 주니치 감독이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마쓰자카의 이탈을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과 치료를 위해 13일 오키나와를 떠났다가 16일 복귀했다. 요다 감독을 비롯한 팀 관계자들이 16일 밤 회의를 통해 마쓰자카의 캠프 이탈과 나고야 복귀를 결정했다. 마쓰자카는 나고야에서 재활훈련을 진행한다. 현실적으로 3월 29일 개막전 출전은 물 건너갔고, 5월 이후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마쓰자카는 8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2015년 일본으로 돌아가 2017년까지 3년간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고작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주니치로 이적해 6승을 올리며 극적으로 부활해 올 시즌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오키나와 캠프 도중 사인회에서 한 팬이 팔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진찰 결과 염증으로 밝혀졌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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