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한숨 “올 시즌, 심심하지는 않네요”

입력 2019-02-17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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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스포츠동아DB

고양 오리온은 올 시즌 내내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줄 부상은 곧 코칭스태프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오리온은 지난 16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 도중 가드 한호빈(28)이 손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가드 자원이 부족한 오리온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오리온의 추일승(56) 감독은 “(한)호빈이 LG와의 경기 후 곧바로 응급실에 갔는데 손등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철심을 박아 골절된 부위를 고정시켜야 한다더라.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3위 LG(24승21패)부터 8위 안양 KGC(21승25패) 간의 승차는 3.5경기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바뀌고 있다.

오리온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6-8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23승23패로 단독 5위 자리를 지키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추 감독은 “올 시즌은 숨 돌릴 틈이 없다. 하루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데 시즌 내내 아픈 선수가 생겨서 고민거리가 늘어난다. 그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프로농구는 17일 일정을 끝으로 열흘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추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의 능력은 좋다. 이를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휴식기 동안 팀을 잘 꾸려보겠다”며 시즌 막바지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원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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