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트레이 “서태지와 아이들 잇고파”…‘역주행 신화’ EXID 동생 데뷔 (종합)

입력 2019-02-19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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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트레이 “서태지와 아이들 잇고파”…‘역주행 신화’ EXID 동생 데뷔 (종합)

‘위아래’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이룬 그룹 EXID의 동생 그룹이 탄생했다. 신인 그룹 트레이(TREI)는 셀프 프로듀싱과 소수 정예 3명이라는 차별점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선 트레이 데뷔 앨범 ‘BORN ; 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재준은 이날 “오랜 시간 연습을 함께 했다. 첫 결과물이 나와 기쁘고 설레고 걱정도 된다. 열심히 연습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 앨범 ‘BORN'에 담긴 의미에 대해 “‘태어나다’라는 영어 의미다. 트레이로 새로 태어났다는 뜻이다”라며 “‘3’을 어필하기 위해 데뷔 앨범에 담긴 모든 노래를 전부 세 글자로 만들었다. 나중에 ‘3’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는 고대 그리스 어로 숫자 3을 의미하며 세 명의 멤버 수를 뜻하는 동시에 집단을 이루는 최소한의 단위이자 완성의 단위로 3명이 최대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재준, 김준태, 채창현으로 구성됐다.

김준태는 “이재준의 장점은 팀워크의 중심이라는 데 있다. 의지가 많이 되는 친구다. 실력도 뛰어나다. 멤버이자 멘토다”, 이재준은 “채창현은 사교성이 좋다. 한 살 차이 동생이지만 먼저 다가오고 팀의 분위기 메이커다”, 채창현은 “김준태의 장점은 목소리다. 노래 부를 때 집중하게 만든다”고 서로를 칭찬하며 데뷔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다인원이 일반적인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소수정예로 팀을 꾸린 점이 인상적이다. 이재준은 “인원수가 적다. 멤버 개개인이 끌고 가는 비중이 커서 책임감도 생긴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은 퍼포먼스적으로 인원수가 많으면 무대에서 꽉 차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약해 보일 수가 있더라. 그래서 연습을 더 많이 할 것이다”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 트레이는 그룹 EXID의 직속 후배다. EXID는 트레이에게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준태는 “EXID LE 선배님이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더불어 서로 솔직하고 친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준은 “EXID 남동생이라는 수식어는 아무래도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붙는 것 같다. EXID도 어렵게 성과를 이뤘다. 그래서 더욱 감사한 수식어다.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레이는 정식 데뷔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한 음원 공개하며 실력을 입증해왔으며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비스트, 빅스 이후 처음으로 보이그룹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다.

데뷔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는 펑크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의 곡이자 이별 후 흘러가는 시간만큼 연인 간의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을 가사로 표현했다.

프로듀싱을 담당한 멤버 채창현은 “‘본’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트랩, 펑크 등 장르가 많다. 대중들이 들었을 때 공감을 해주면 좋겠다”고 작업 후기를 추억했다. 이에 이재준은 “채창현이 디렉팅을 한다. ‘음악을 느껴야한다’ ‘음악으로 감동을 줘야한다’는 주옥같은 명언을 남겼다. 녹음을 하면서 창현이에게 많이 혼났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트레이는 “서태지와 아이들, 소방차의 뒤를 잇는 그룹이 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면 좋겠다”고 각오했다.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를 비롯해 채창현이 작곡, 편곡, 기타 세션까지 직접 소화한 ‘아가씨(Lady) 그리고 ‘안아줘(Turn the light)’, ‘어질해(Deep)’, ‘너의밤(Lonely night)’ 등이 수록됐다. 트레이의 데뷔 앨범은 오늘(19일) 저녁 6시 공개.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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