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새 국면…합의 거부 측 “죄값이나 치르길” 냉담

입력 2019-02-19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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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의 시작점이 된 마이크로닷 부모의 연대 보증 사기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연대 보증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한밤’ 제작진은 피해자들 중 일부가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합의에 이른 사실을 알고 해당 피해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피해자는 “지난달에 전화를 받았다. (마이크로닷 아버지가) 나는 이대로 살아도 되지만 나 때문에 자식들이 그렇게 돼 죽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 나라도 그럴 것 같아서 합의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까운 시일 안에 귀국을 한다고 했다. 그건 확실하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처벌 불원서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피해자들의 모습을 달랐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들은 “총 2억 9천만원이 있는데 빨리 합의를 해야 원금이라도 받는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우리 아이들처럼 그 아이들(마이크로닷, 산체스)도 부모 잘못 만난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다 필요 없다. 죄값이나 치르길 바란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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