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키나와] 국내 구장 못지않은 열기에 휩싸인 아카마 구장

입력 2019-02-25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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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펼쳐진 25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은 마치 국내 구장을 옮겨놓은 듯한 열기에 휩싸였다. 케이블 스포츠채널로 생중계되고, 오키나와에 머물고 있는 대다수 국내 취재진과 일부 국내 팬들까지 찾아와 경기 전부터 구장은 북적였다.

한화의 훈련장인 고친다 구장에서 14일 이미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바 있는 두 팀은 중반을 넘어선 스프링캠프 상황을 반영한 듯 베스트 라인업으로 두 번째 대결에 임했다(오키나와 중북부의 아카마 구장은 삼성의 전용 훈련장이다).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한화에선 중견수 정근우-좌익수 이용규 카드, 삼성에선 2루수 이학주-유격수 김상수의 새 키스톤 콤비가 눈에 띄었다. 선발투수로도 한화는 1선발 후보인 워윅 서폴드, 삼성은 프로 2년차 양창섭을 내세워 정규시즌 맞대결을 방불케 했다. 서폴드의 경우 한화 입단 후 첫 실전 등판.

모처럼 날씨까지 화창했다. 최근 며칠간 비가 오락가락하는 통에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국내 구단들은 훈련은 물론 연습경기에까지 차질을 빚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24일 비 예보를 염두에 두고 전날 예정에 없던 하루의 추가 휴식일을 결정했었다.

한화와 삼성은 오후 1시 조금 못 미친 시각에 경기에 돌입했다.

오키나와(일본)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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