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식당 폭행’ 사건, 가해자→피해자에 구애 “거절했더니…”

입력 2019-02-25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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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동 식당 폭행’ 사건, 가해자→피해자에 구애 “거절했더니…”

이른바 ‘시흥동 식당 폭행’ 사건이 대중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폭행 이유가 드러나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채널A ‘사건상황실’에서는 ‘시흥동 식당 폭행’에 대해 다뤘다. 피해자 A씨와 가해자 B씨는 이전부터 알던 사이였다.

피해자 A씨는 채널A 와의 인터뷰에서 “전에 부터 술 먹으면 ‘술이나 한잔 따르라’고 했다. 옛날부터 ‘좋아한다’, ‘동생을 좋아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런 말씀 마시라’, ‘말도 안되는 말씀이다’라고 대답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도 같이 있던 동생한테 ‘어디 근사한 데 데리고 가서 밥도 사주면서 프러포즈를 해야 되네’ 했다. 그러길래 ‘하시지 말라. 그런 쪽으로 자꾸 엮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그 전부터 (B씨가) ‘주방에서 뭐 하느냐’, ‘뒤에 뭐가 있느냐’, ‘저쪽 문이 무슨 비밀 문이냐 열어봐라’ 이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여기 집 담벼락이다’ 이랬는데 그냥 냅다 발로 찼다. 머리채를 잡았을 때 ‘왜 때리느냐’, ‘이거 놓고 말씀하시라’(고 했지만 계속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시흥동 식당 폭행‘ 사건은 A씨의 자녀가 최근 자신의 SNS에 “지난 8일 우리 어머니께서 홀로 일하시는 가게에서 묻지마 폭행이 일어났다”며 장문의 글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A씨는 전치 7주의 부상을 입었고, 정신적 충격에 결국 폐업했다. B 씨는 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한편 방관하고 있던 다른 남성 손님은 직접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건이 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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