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트레이너, PGA 투어 첫 승 감격

입력 2019-02-25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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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트레이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틴 트레이너(28·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트로피와 입을 맞췄다.

트레이너는 25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코코비치 골프클럽(파72·7506야드)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2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에서 15언더파 273타를 작성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부투어(웹닷컴 투어)에서 상금 랭킹 8위(3억 원)에 올라 1부투어 풀시드를 얻은 트레이너는 데뷔 첫 시즌 만에 정상을 밟으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최종라운드를 10언더파 3위로 출발한 트레이너는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5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다가 6, 7번 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어 후반 10번 홀과 15번 홀에서 1타씩을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고, 18번 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이 열리는 바람에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트레이너는 이번 우승으로 6억 원의 상금을 품었다. 이는 지난 시즌 웹닷컴 투어 전체 레이스를 뛰면서 벌어들인 상금의 두 배에 이르는 액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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