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하퍼, ‘옵트아웃-트레이드 거부권’ 줄다리기

입력 2019-02-27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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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주말 내로 최종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는 브라이스 하퍼(27). 현재 유력 행선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옵트아웃-트레이드 거부권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 94WIP은 27일(한국시각) 하퍼가 계약기간 10년과 총액 3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노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13년-3억 2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계약이다. 자유계약(FA)시장과 시즌 도중의 연장계약 모두를 포함한 것.

또한 하퍼는 3년 후 다시 FA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 구단 트레이드 조건을 두고 필라델피아와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퍼가 역대 최고의 계약을 노리는 것은 이미 모두가 다 아는 사실. 또한 옵트아웃과 트레이드 거부권에 대한 요구 역시 예상할 수 있는 범위다.

만약 하퍼가 3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추가 시킨다면, 오는 2021시즌 이후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하퍼는 2022시즌에 30세가 된다.

따라서 하퍼는 에이징 커브가 꺾이기 전에 다시 FA 시장으로 나와 역대 최고의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하퍼에게 옵트아웃 조항을 주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다만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3년 후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향후 구단에 심각한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쉽게 남발해서는 안된다.

현재 하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이 중 장기계약 의사를 갖고 있는 팀은 필라델피아가 유일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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