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②] (여자)아이들, 지금까지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2월 히든송12

입력 2019-02-28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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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진의 사심픽②] (여자)아이들, 지금까지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2월 히든송12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댓글로 나만의 히든송을 추천해주셔도 됩니다! - 2월1일부터 2월26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몬스타엑스 정규 2집 2 ‘WE ARE HERE’ : Play it Cool (Prod. Steve Aoki), Party Time

- 타이틀곡 ‘엘리게이터’를 제외하고는 몬스타엑스의 문법을 완벽하게 비껴갔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는 몬스타엑스의 낯선 면을 끄집어냈고, ‘Party Time’은 의외의 힐링곡이다. 제목만 보고 강렬한 비트로만 치장한 줄 알았는데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 이달의소녀 리패키지 ‘X X’ : 위성(Satellite)

- 어딘가 모르게 끈적끈적한데 듣기 좋다. 궤도를 도는 ‘위성’을 멜로디와 목소리로 나타낸 표현력이 이달소표 띵곡의 탄생을 알렸다.


◆ 트레이 미니 1집 ‘BORN ; 本’ : 아가씨, 어질해

- 고막을 때리는 비트 대신 멜로디가 선명한 그룹의 노래를 오랜만에 들었다. EXID 동생이자 3인조 신인 그룹 트레이는 프로듀싱 담당 멤버 채창현을 필두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타이틀곡 '멀어져'는 한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들은 사람은 없을 노래. 수록곡으로는 복고풍 장르까지 시도했고, 메인 보컬 김준태의 한(恨) 맺힌 목소리가 트레이의 음악을 차별화시킨다.



◆ 윤지성 1집 ‘Aside’ : 또 웃기만 해, 바람 같은 너 (Feat. 창빈 of Stray Kids)

- 그룹 워너원 멤버였을 때와는 전혀 다른 윤지성의 목소리를 들었다. 1집은 시작이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윤지성만의 음악색깔을 만들어갈 일만 남았다.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이 아쉽지만, 리드미컬한 장르에선 빛난다.


◆ SF9 미니 6집 ‘NARCISSUS’ : 하필, Fall In Love

- ‘Fall In Love’ 하나로 끝. 타이틀곡 ‘예뻐지지마’는 전작 ‘질렀어’가 보여준 SF9표 섹시함의 연장이었다. 추천하는 두 개 수록곡은 SF9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 (여자)아이들 미니 2집 ‘I made’ : 주세요, Blow Your Mind

- 지금까지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 자체 프로듀싱으로 높은 차트 순위는 물론 수상까지 거머쥔 그룹 (여자)아이들. 추임새로 여백을 채운 타이틀곡은 아쉬움이 남지만 ‘주세요’로는 재즈풍의 사운드를 세련되게 소화했고, ‘Blow Your Mind’는 멤버 민니의 자작 능력을 새로 발견한 곡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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