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입소문에는 이유가 있다…흥행포인트는 무엇

입력 2019-02-27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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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증인’이 폭발적 상승세의 이유를 엿볼 수 있는 흥행 포인트 BEST 3을 공개했다.

●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압도적 입소문 열기로 2월 극장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증인’의 첫 번째 흥행 포인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어내는 뜨거운 열연과 시너지다. 명실상부 충무로 대표 배우 정우성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 역을 맡아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증인’을 통해 최연소 5000만 배우에 등극한 김향기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로 분해 순수한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건의 담당 검사 ‘희중’으로 분한 이규형은 ‘순호’, ‘지우’와의 훈훈한 케미로 웃음을 자아내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미란’을 연기한 염혜란은 강력한 존재감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김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지우’의 엄마로 김향기와 네 번째 모녀 호흡을 맞춘 장영남은 뜨거운 모성애로, ‘순호’의 든든한 버팀목인 아버지 ‘길재’ 역의 박근형은 극의 온기를 불어넣는 특별한 존재감으로 몰입도를 높이며 뜨거운 입소문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 정우성·김향기 특별한 케미

‘증인’의 두 번째 흥행 포인트는 정우성과 김향기의 향기로운 케미다. 낯설기만 한 첫 만남 이후 다가오는 ‘순호’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지우’의 모습과 ‘지우’의 마음을 열기 위해 물량공세를 펼치는 ‘순호’의 열정은 두 인물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호흡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매일 오후 5시 함께하는 ‘순호’와 ‘지우’의 퀴즈 시간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소통해 가는 두 인물의 모습을 그려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감정이 교차하는 법정신에서는 몰입도 높은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가슴 뭉클한 울림을 전한다.

● 세대 공감·따뜻한 감동

‘증인’의 마지막 흥행 포인트는 전 세대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을 꼽을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소통해가는 과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증인>은 따뜻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감싼다. 재판에 이기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갔던 ‘순호’가 순수한 ‘지우’로 인해 오히려 위로받는 모습과 사건의 증인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려는 용기를 갖게 되는 ‘지우’의 변화는 보는 이의 가슴을 온기로 채운다. 또한,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지우’의 질문은 관객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여운을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현재 상영 중.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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