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이몽’ 이요원×유지태 첫 대본 리딩…전설의 첫 걸음

입력 2019-03-01 11: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클립] ‘이몽’ 이요원×유지태 첫 대본 리딩…전설의 첫 걸음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이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5월 방송 예정인 MBC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런 가운데 ‘이몽’ 측이 1일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대본리딩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 극본을 맡은 조규원 작가, 이요원,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등 출연진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열기를 더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답게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강렬한 흡입력을 자랑했다는 후문.

본격적인 리딩에 앞서 ‘이몽’을 이끌어갈 윤상호 감독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드라마를 맡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뗀 뒤 “시청자들에게 일제강점기,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의열단의 모습을 재조명해 깊은 감동과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는 기대를 밝혔다.

그런 가운데 배우들은 대본 리딩임에도 이미 완벽하게 숙지한 상태에서 대사 하나하나에 감정을실어 대본리딩 현장의 공기를 한 순간에 바꾸어 웰메이드 첩보 액션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조선인 외과의사 이요원과 의열단 단장 유지태의 만남이 돋보였다.

이요원은 조선인 일본 의사와 독립군 밀정 경계에 선 이영진으로 분한다. 단아함 속에 강인함을 갖춘 이영진을 자신만의 섬세한 연기로 마음껏 펼쳐 대체 불가 캐스팅을 입증했다. 유지태는 무장항일투쟁을 이끈 김원봉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리얼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절제된 목소리와 변화무쌍한 표정으로 의협심 넘치는 의열단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남다른 몰입감을 자랑했다.

한층 무르익은 카리스마와 매력이 돋보이는 임주환, 남규리의 캐릭터 변신 또한 관심을 모았다. 임주환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비주얼-기품-매너 3박자를 갖춘 일본인 검사 ‘후쿠다’의 존재감을 뽐냈다.

남규리는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 역을 다채로운 표정과 매혹적인 보이스로 표현해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이해영, 허성태, 조복래, 전진기, 김규종 등 개성만점 배우들이 가세해 막강한 ‘이몽’ 라인을 완성했다. 이들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의열단과 조선총독부 모습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몽’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날 대본리딩은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만큼 스펙터클한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펼쳐졌다. 이에 모든 배우들이 베일에 가려진 의열단 내부의 실체와 두 개의 삶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는 이영진, 김원봉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에 빠져들었다는 후문.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은 오는 5월 MBC 방송 예정이다.

사진 = MBC 이몽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