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스포츠동아DB
-후반 36분 팀의 추가골에 관여하기도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팀의 추가골에 기여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주어진 역할을 다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으로 역전패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MLS행을 결정한 황인범은 빠르게 적응하면서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하는 등 팀 내에서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황인범은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36분 도네일 헨리의 헤딩 만회골에 관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부터 짧은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볼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 있던 동료에게 연결했다. 이 볼은 크로스로 이어졌고, 헨리가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황인범은 밴쿠버 지역 언론으로부터 “여러 차례의 개인 돌파를 시도했고, 경기 내내 열심히 뛰었다”는 호평을 들었다. 황인범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