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공백 이보영, 남다른 카메오 활용법

입력 2019-03-03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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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열혈사제’

사진제공|SBS ‘열혈사제’

연기활동을 쉬며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이보영이 그만의 방법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이보영은 1일과 2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 등신대 입간판을 통해 등장했다. 극중 가톨릭 사제인 김남길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경찰서 출입구와 내부에 놓인 입간판을 부수는 장면을 통해 연이어 이틀간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이보영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2017년 방송한 ‘귓속말’의 열혈 팬까지 환호하며 그의 깜짝 등장을 반겼다. ‘열혈사제’ 속 이보영의 모습이 그가 ‘귓속말’에서 소화한 형사 역할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당시 이보영이 경찰 제복을 입은 모습을 입간판으로 만들어 활용했다.

이보영과 ‘열혈사제’의 인연은 연출자 이명우 PD로부터 시작됐다. 이보영은 이명우 PD와 ‘귓속말’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달 5일 둘째를 출산한 이보영은 몸을 추스르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어 직접 출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 PD의 센스 넘치는 제안에 적극 동의해 ‘입간판 카메오 출연’이 성사됐다.

앞서 이보영은 2014년 첫째 임신 중에도 SBS ‘피노키오’에 독특한 방식의 카메오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신 직전에 출연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연출자 조수원 PD, 박혜련 작가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들의 차기작인 ‘피노키오’에 목소리로 참여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보영은 당시에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캐릭터 이름을 활용한 ‘혜성 내비게이터’로 나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이보영은 활동을 쉬는 중에도 간접적으로 시청자와 만나며 공백에 따른 부담감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실제로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보영의 근황을 다시 한번 살피면서 그의 복귀가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바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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