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김남길.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김남길은 2일 ‘열혈사제’ 촬영 도중 액션장면을 소화하다가 늑골 골절 부상을 입었다. 앞서 2월26일에도 촬영 중 손목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한 상태였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3일 “늑골 3번 골절, 4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혈관 염증 수치가 높아 정밀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열혈사제’ 제작진은 2일과 3일 김남길 출연 분량 촬영을 취소했다. SBS 관계자는 “연기자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김남길의 상태를 고려해 촬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연배우의 부상에 따라 최악의 경우 드라마가 결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남길이 추가 검사 및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진은 “방송 전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해 확보한 분량이 많아 방송 일정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길의 부상 악재에도 ‘열혈사제’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에는 17.2%(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면서 방송 이후 최고시청률을 세웠고, 2일에도 16%를 유지했다. 드라마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무능한 형사가 살인사건 공조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다. 김남길은 국정원 출신 사제 김해일을 연기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