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좋아해”,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연애 돌입
이나영과 이종석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녹였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12회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이종석 분)가 달콤한 첫 데이트로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위기감이 고조됐다. 강단이가 학력과 스펙을 삭제하고 ‘겨루’에 입사한 사실을 알게 된 고유선(김유미 분)이 차은호에게 해고를 지시한 것. 여기에 차은호가 ‘4월 23일’이라는 지서준(위하준 분)과 강병준 작가의 연결고리까지 눈치채며, 세상에서 사라진 대작가 강병준과 관련된 비밀이 한 꺼풀 더 베일을 벗었다.
강단이는 단독으로 진행을 맡게 된 유명숙 작가의 신간 출간 기념 낭독회를 무사히 마쳤다. 계약직 업무지원팀에서 진정한 ‘겨루’인으로 성장한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한 밤, 홀로 동네 공원에서 기쁨을 만끽하는 강단이를 차은호는 한 걸음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다. 강단이는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차은호에게 말했다. 마침내 강단이를 향해 달려간 차은호. 그는 “은호야. 네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 네가 내 손 잡아줘서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라는 강단이를 깊게 포옹했다.
그런 가운데 학력과 스펙을 삭제하고 ‘겨루’에 입사한 강단이의 비밀을 알게 된 고유선(김유미 분)은 차은호를 불러 강단이의 계약해지를 지시했다. 누구보다 원칙을 중요시하는 고유선 이사였기에, 한 직원의 사정 때문에 회사 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판단이었다. 차은호는 고유선을 설득하지 못하고 고민이 깊어졌다.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며 ‘겨루’의 일원이 된 강단이였다. “인생이 절벽 끝까지 내몰렸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열심히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만 쓸모없는 부품이 된 것 같았다”는 강단이는 두려움을 딛고 ‘겨루’에서 성장해왔다. 어렵게 얻은 두 번째 인생인 만큼, 최선을 다한 강단이를 어떻게든 돕고 싶었지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은 차은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과연 차은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강단이가 ‘겨루’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제 막 펼쳐진 로맨스 꽃길 위에 드리워진 또 다른 위기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종영까지 4회만을 남긴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오래 기다린 만큼이나 설렘으로 꽉 찬 강단이와 차은호의 로맨스 챕터를 펼쳤다. 어렵게 다시 찾아온 사랑과 새로운 인생 2막 앞에 닥친 위기를 강단이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