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위엄, ‘슈퍼쇼7S’ 1만5000명 환호

입력 2019-03-04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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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J레이블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J레이블

“아직까지 이런 공연은 없었다!”

15년차 아이돌 그룹의 농염함이 단연 돋보였다. ‘한류 제왕돌’ 슈퍼주니어가 2, 3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S’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이틀 동안 1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체 불가한 슈퍼주니어만의 매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2017년 12월 열린 ‘슈퍼쇼7’의 앙코르 격으로 1년3개월 만에 진행했다. 앞서 열린 공연과 비교해 70% 이상 구성을 ‘싹’ 바꿔 새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멤버 신동과 은혁이 무대와 춤 연출을 도맡아 ‘슈퍼주니어 브랜드 공연’의 자부심을 한껏 담아냈다.

정규 8집 타이틀곡 ‘블랙수트’로 시작한 공연은 3시간 넘게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마시타’, ‘미스터 심플’, ‘쏘리 쏘리’ 등 히트곡 무대를 통해 15년차 댄스그룹의 위엄을 과시하며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로꾸꺼!!!’와 ‘파자마 파티’ 등의 무대에서는 여장, 동물 잠옷 등을 입고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넘나들었다. 유쾌함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한 슈퍼주니어가 ‘왜 슈퍼주니어인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또 멤버들은 각각 솔로 무대를 통해 8인8색을 드러내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이특의 ‘메리 미’, 희철의 ‘나비 잠’,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 신동의 ‘치어맨’, 동해의 ‘지독하게’, 은혁의 ‘일루젼’, 시원의 ‘힐링이 필요해’, 려욱의 ‘취해’까지 멤버들의 솔로 곡으로 스페셜한 무대를 완성했다. 군 복무 중인 규현은 마지막 휴가를 나와 객석에서 멤버들을 응원했다. 함께 무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예성과 함께 VR 영상을 통해 히트곡 ‘광화문에서’를 열창했다.

슈퍼주니어는 앙코르무대까지 선사하고도 아쉬움이 남는지 좀처럼 끝을 내지 못했다.

결국 3시간30분의 공연을 마무리하며 “이번 ‘슈퍼쇼7S’를 준비하면서 팬분들이 어떤 무대를 보고 싶어 할지 굉장히 고민했는데, 여러분들 좋아해 주셔서 저희도 즐겁고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응원해 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08년 2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 단독 콘서트 ‘슈퍼쇼’는 10년간 태국 방콕,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홍콩,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치민, 싱가포르,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 등 아시아 방방곡곡을 누볐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칠레 산티아고, 멕시코 멕시코시티, 페루 리마 등 유럽과 중남미 지역까지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140회가량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1월30일과 12월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연을 기점으로 통산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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