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첫방 D·2 미리 본 떡밥 셋…‘절대 악’ 누구인가
3일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가 첫 방송을 앞두고 ‘빙의: 영혼 추적기’로 시청자들을 먼저 만났다. 송새벽, 고준희의 인터뷰, 최초 공개되는 1·2화 영상,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 ‘빙의’만의 관전 포인트까지 풍부하게 담기며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충족시켰다. 이에 제작진이 첫 방송을 2일 앞두고 ‘빙의’의 미리 본 떡밥 세 가지를 분석했다.
●1. 영이 맑은 불량형사 강필성(송새벽) X 영이 강한 영매 홍서정(고준희)
어느 날, 대치중인 두 남자를 목격한 홍서정. “누가 봐도 범인 얼굴”인 남자를 향해 대걸레를 휘둘렀지만 알고 보니 강력계 형사 강필성이었다. 심상치 않은 첫 만남 이후, 필성을 향해 서정은 대뜸 “이런 거친 일을 하기엔 영혼이 너무 맑아요”라고 했다.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숨긴 채 외롭게 살아야만 했던 서정 앞에 자신처럼 영적 기운을 가진 필성이 나타난 것. 강도나 살인범은 두렵지 않지만, 귀신이나 벌레를 무서워하는 겁 많은 불량형사 필성과 그런 그를 지켜주는 든든한 영적 해결사 서정의 악귀를 쫓는 사투가 펼쳐진다.
●2. 악한 영의 소유자, TF그룹의 상무 오수혁(연정훈)
지난달 2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전에 했던 악역은 항상 사연이 있었다. 복수를 하거나 이익을 얻기 위한 이유들이 있었는데, ‘빙의’에서는 사뭇 다르다”라며 오수혁이란 인물을 “그냥 미치광이”라고 표현한 연정훈. 이날 방송에서는 초점 없는 눈빛으로 불안정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한 남자, 오수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계 서열 10위 안에 드는 TF그룹의 상무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쾌락을 일삼고 돈과 권력으로 온갖 악행을 일삼는 오수혁이 가진 열쇠는 무엇이며, 또 그가 필성과 서정과는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되는 걸까.
●3. 되살아난 절대 악, 황대두(원현준)는 누구인가.
“절대 악을 쫓아가는 탄탄한 스토리가 만들어낼 긴장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제작진. 절대 악은 과연 누구일까. 1990년대 세상을 공포로 몰아넣은 연쇄살인마 황대두는 무고한 사람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쾌락을 느끼는, 싸이코패스 혹은 악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의 손톱을 모으고, 피해자 스스로가 본인이 죽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까지 준비해 잔혹한 존재감을 드러낸 동시에 김낙천(장혁진) 형사에게 검거돼 사형당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그가 현재로 소환되어 다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한편,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다. 6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사악한 영혼으로 돌아온 연쇄살인마 황대두의 과거 서사가 설명된다. 이야기의 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1회 방송분에 한해서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