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여인천하’다. 2019년 김숙, 김신영, 박나래, 장도연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 4인은 지난해 ‘먹방’(먹는 방송)과 넉넉한 인심으로 KBS와 MBC 연예대상을 휩쓴 이영자, 남다른 기획력으로 개그우먼 그룹 셀럽파이브의 역량을 과시한 송은이 등 선배들의 ‘대박’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활약상은 출연 프로그램만으로 증명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콘텐츠를 풍성하게 생산해내며 ‘여풍’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네 사람이 출연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연출자의 평가와 매력지수 등이 그 방증이다. 이를 통해 드러나는 각자의 장점은 이들이 왜 차세대 예능 강자로서 자리매김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새로운 무대의 주역으로 떠오른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그 곁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동료들의 면면 역시 화려해 이들 4인방의 힘을 새삼 확인시킨다. 이들 가운데 과연 ‘차세대 여성 예능 리더’는 누구일까.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