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감독 “정유안→조병규 캐스팅, 전화위복됐다”

입력 2019-03-05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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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감독 “정유안→조병규 캐스팅, 전화위복됐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김병수 감독이 조병규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새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제작발표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한 정유안을 대신해 함께해준 조병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실 (정유안의) 촬영을 100% 마친 상황이었다. 과거 부분과 연관돼 있어서 큰 신도 조금 있었다. 처음에는 (사건을 듣고) ‘왜 하필이면 나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 의지로 생긴 일이 아니니까”라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전날에도 촬영이 있을 때 집에 가는 길에 (정유안에게) ‘술 먹고 허튼 짓하지 말고 집에 가라’고 하기도 했다”면서 “방송 중간이 아니라 훨씬 전에 생겨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겠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성추행 혐의로 하차한 정유안을 대신해 ‘SKY캐슬’로 크게 주목받은 조병규가 캐스팅됐다. 김 감독은 “조병규는 캐스팅을 하기 전에 그 나이대의 여러 배우들을 보면서 눈여겨봤던 친구였다. 그 전에 스케줄을 물어봤을 때는 안 됐는데 마침 ‘SKY캐슬’을 끝내면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조병규의 배턴을 이어받을 성인 강성모 역의 김권은 “조병규와 마주치면서 촬영한 적이 없어서 실물을 본 건 몇 번 없다. 사진과 영상을 보니 내가 봐도 조금 닮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신예은)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의 초능력 로맨스릴러 드라마다.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 ‘뱀파이어 검사’ 양진아 작가가 집필하고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김병수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 라이징 스타 신예은 박진영을 비롯해 김권 김다솜 조병규 등이 출연하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오늘(5일) 스페셜 방송 후 오는 1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본격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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