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남다른 IP 파워…‘게임 한류’ 열린다

입력 2019-03-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산 모바일 게임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 정식 출시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북미와 유럽 등 120여개 국에 진출한 컴투스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빌의 ‘탈리온’(왼쪽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펄어비스·컴투스·게임빌

■ 국산게임, 해외시장 진출 ‘순항’

‘스카이랜더스’ 43개국 RPG 1위
日진출 ‘검은사막 모바일’ 인기몰이
순차 출시한 ‘탈리온’, 러시아 호응


2019년 초반 국산 게임들의 해외 진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해외서 서비스를 시작한 국산 모바일게임들은 현지 인기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가 2월28일 북미와 유럽 등 120여개 국에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4일 기준 주요 국가에서 인기순위 상위에 올랐다. 프랑스와 독일 구글플레이에서는 각각 게임 인기순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43개국에서 RPG 장르 인기 1위, 68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앱스토어에서도 49개국 RPG 장르 톱10에 오르는 등 초반 흥행 기세가 매섭다. 원작인 액티비전의 대작 콘솔게임 ‘스카이랜더스’의 지적재산권(IP)이 가진 파워에 컴투스의 서비스 경쟁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이다.

2월26일 일본에서 출시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초반 인기가 뜨겁다.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모두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매출순위에서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게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앞서 출시한 국내와 대만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원빌드 국가별 순차 출시 전략’으로 재미를 본 게임빌의 ‘탈리온’은 2월28일 서비스를 시작한 러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러시아 구글플레이의 RPG 장르 인기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또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쪽에서 동시에 매출순위 50위권에 진입했다. 진영간 전투(RvR)에 특화된 모바일 MMORPG인 ‘탈리온’은 먼저 공개된 동남아와 일본에서도 매출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글로벌 시장에 등장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도 2월 들어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