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원클럽맨’ 우주성 “우리 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입력 2019-03-0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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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우주성 득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는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3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남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1호 골을 기록한 선수는 수비수 우주성(26)이었다. 우주성은 후반15분 팀 동료 네게바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이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우주성은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기는 한데, 2-1로 이기다가 막바지에 동점 골을 허용해서 무승부가 됐다는 점은 아쉽다. 특히 펠레에게 두 골을 내준 부분은 수비수로서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주성은 경남에서 특별한 선수다. 2014년 경남에 입단해 줄곧 경남의 붉은색 유니폼만 입고 6번째 시즌을 맞았다. K리그2(2부리그)강등을 시작으로 K리그1(1부리그) 승격,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모두 경험했다. 경남의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 팀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우주성에게서 나왔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컸다.

우주성은 “ 2014년 팀이 강등이 된 이후 팀의 환경이 바뀌면서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쳐졌다. ‘다시 (K리그1에)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2016년 김종부 감독님이 부임하면서 팀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2017년 K리그2에서 좋은 성과를 내 승격을 확정했고 2018년에는 K리그1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서 챔피언스리그까지 오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경남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발맞춰 스쿼드를 살찌웠다. 이는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는 요소가 됐다, 우주성은 “경남에서 보낸 6시즌 중에 올해가 스쿼드가 제일 좋다, 팀에서 이 정도까지 스쿼드를 강화할지 몰랐다. 겨울 훈련기간에도 우리 팀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창원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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