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의 두 번째 작품인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을 오는 17일 단독 상영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은 올해로 99회를 맞은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최신 걸작 중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특별 기획전이다. 특히, 선명한 화질과 색감을 구현하는 4K 디지털 프로젝터로 영상을 상영해 공연 실황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희극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지난 2월 3일 개봉한 '스페이드의 여왕'에 이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의 두 번째 작품이자 최고 야심작으로, 이탈리아의 유명 오페라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 타계 15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됐다.
이 작품은 알제리의 갱스터 ‘무스타파’가 옛 남자친구인 ‘린도르’를 찾아 알제리에 온 이탈리아 여인 ‘이사벨라’에게 첫 눈에 반해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로시니’ 특유의 유쾌한 앙상블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국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연출 듀오 ‘모셰 라이저’와 ‘파트리스 코리에’가 감독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이번 작품은 19세기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주연부터 조연까지 전 출연진이 연출진과의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저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 이사벨라 역을 맡은 ‘체칠리아 바르톨리’는 풍성한 음색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무스타파 역의 ‘일다르 아브드라자코프’와 어설픈 타데오 역의 ‘알렉산드로 코르벨리’는 익살스러운 연기로 극 중 웃음을 책임진다. 또한 투명한 고음으로 ‘우아한 테너’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에드가르도 로차’가 린도르 역을 맡았으며, 지휘자 ‘장-크리스토프 스피노지’는 복잡하고 재기 발랄한 ‘로시니’ 악보에 세심한 감성을 더해 완벽한 앙상블을 이끈다.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오는 17일부터 메가박스 6개 지점(코엑스, 센트럴, 목동, 분당, 킨텍스, 대구신세계)에서 상영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올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3편을 특별 상영하며, 지난 2월 3일 개봉한 '스페이드의 여왕'을 시작으로 오는 3월 17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4월 '마술피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