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용비’ 시대, “대용량이 뜬다”

입력 2019-03-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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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예화담 ‘생기순환 에센스 하트에디션’을 선보인 모델 서현진.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예화담 ‘생기순환 에센스 하트에디션’을 선보인 모델 서현진. 사진제공|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 대용량 한정판 출시
시그니처 제품도 용량 업그레이드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이제는 ‘가격 대비 용량’을 뜻하는 가용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같은 가격이면 보다 많은 양을 선호하는 가용비 트렌드가 가장 돋보이는 것은 뷰티산업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한방화장품 분야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한율은 용량을 2배 늘린 ‘산들박하 트러블 스팟젤’ 대용량 한정판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 후 각종 뷰티 어워드에서 효능을 인정받은 만큼 대용량으로 합리적 구매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 예화담은 ‘생기순환 에센스 하트에디션’을 내놓았다. 기존보다 66%나 양을 늘린 대용량 생기순환 에센스와 함께 증정용 생기순환 수액, 유액, 고보습 폼클렌저를 포함했다.

업계 시그니처 제품들도 대용량 업그레이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로레알 키엘은 저자극 투명 에센스 대용량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듀이트리는 ‘더 클린 랩 에이씨 듀 칼라민 라인’을 리뉴얼 출시했는데, 이 중 ‘더 클린 랩 에이씨 듀 칼라민 토너’를 기존 200ml와 함께 400ml 대용량으로도 내놓았다.

정원형 듀이트리 마케팅팀장은 “토너의 경우 대용량 제품을 함께 내놓아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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