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혜진 결별 후폭풍? ‘나혼자산다’ 개편 불가피
전현무와 한혜진이 공개 열애 1년여 만에 결별한 가운데 MBC ‘나 혼자 산다’ 제작 방향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전현무와 한혜진 각 소속사는 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별을 발표했다. 먼저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최근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소 사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먼저 알려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 중이었던 ‘나 혼자 산다’는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8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전현무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역시 “한혜진과 전현무가 최근 결별 후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는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8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 첫 공식 커플로, 지난해 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방송을 통해 ‘썸’인 듯 ‘썸’ 아닌 묘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2017년 겨울 연말 시상식 무대를 함께 준비하면서 가까워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약 1년간 공개 열애를 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결혼설부터 결별설까지 다양한 소문이 뒤따랐다.
지난 연말에는 방송 태도로 인한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설을 부인하며 방송을 통해 각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연인에서 다시 동료로 돌아갔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결별에 난감한 쪽은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서 잠시 빠지겠다고 한 것.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나 혼자 산다’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들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무지개 회원들과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을 기다리겠다는 제작진은 두 사람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바람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동아닷컴 확인 결과, 두 사람은 결별 입장문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4일 진행되는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여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작진도 두 사람 관계를 예측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결별 발표와 일시 하차 입장이 나왔다.
문제는 11일 녹화다. 서둘러 준비한다고 해도 스튜디오 구성이 어색할 수밖에 없다.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성훈을 주축으로 이야기를 꾸린다고 하지만 이시언과 성훈은 작품 일정에 따라 스튜디오 녹화 불참 횟수가 잦다. 때문에 임시 멤버 영입 등 프로그램 개편이 불가피하다. 제작진으로서도 난처한 상황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당장 분위기는 어수선하겠지만, 이미 여러 멤버가 거쳐 간 프로그램인 만큼 자연스럽게 상황이 수습될 것이다. 자체적으로 수차례 개편해왔고, 안정적인 ‘무기개 라이브’ 코너를 통해 새로운 멤버 발굴도 시도되는 만큼 전현무, 한혜진 빈자리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