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스포츠도박, 반드시 근절해야 할 ‘사회악’

입력 2019-03-07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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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스포츠도박, 간과해서는 안 될 사회악입니다.’

불법스포츠도박이 기승을 부리며 연일 중독과 과몰입 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에서는 불법스포츠도박으로 탕진한 빚을 갚기 위해 74차례에 걸쳐 노동조합비 1억2323만 원을 횡령한 부산 북구청 노동조합 사무장이 적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목포경찰서에서는 불법 인터넷 도박에 빠져 발생한 채무 5000만 원에 대한 독촉을 받게 된 30대 남성이 목포시에 위치한 금은방에 들어가 강도를 벌이다 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렇듯 불법스포츠도박은 순간의 쾌락과 즐거움을 주지만, 극도의 사행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중독과 과몰입으로 인한 커다란 부작용을 동반한다. 한 번 발을 들이기는 쉽지만, 빠져 나오기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 불법도박이다.

물론 경찰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에서도 불법스포츠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점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들을 소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크게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는 다시 한번 스포츠팬들에게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케이토토 관계자에 따르면,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국내의 스포츠베팅인 ‘스포츠토토’의 경우 수익금의 대다수가 체육진흥기금으로 조성될 뿐만 아니라, 과도한 몰입과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참여금액을 제한하고 스스로 본인을 통제할 수 있는 ‘셀프 진단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건전한 스포츠레저 게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는 공식 인터넷발매사이트인 베트맨을 대상으로, 1인당 구매한도를 종전 10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축소하며 더욱 건강한 참여 환경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7일 “불법스포츠도박이 경우 납세의 의무는 물론,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책임 등 부작용에 대해서 전혀 책임을 지지 않을뿐더러, 교묘한 수법으로 결국 선량한 시민들에게 금전적 손해와 사회적 폐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불법스포츠도박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하며, 절대로 발을 들여서는 안 될 범죄행위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불법스포츠도박에 대한 모든 신고는 클린스포츠통합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클린스포츠통합콜센터는 평일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되며,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의 신고, 접수 및 수사의뢰를 비롯해 선수 및 감독 등 경기조작 관련에 대한 신고도 할 수 있다.

또 불법스포츠도박 이용자와 운영장소 역시 클린스포츠통합콜센터를 통해 신고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신고를 완료하게 되면 그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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