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태도 논란→“무례” 비판 여론→사태 수습 어떻게?
엉뚱하다고 하기에는 무례하다. 콘셉트라면 당장 뜯어고쳐야 할 콘셉트다. 태도 논란에 휩싸인 이주연에 관한 이야기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주연보다 멀고, 조연보다는 가까운 ‘주연 즈음에’ 특집으로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이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 4명 모두 자신 개성에 맞게 토크를 펼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이주연이다. 엉뚱함을 넘어 무례함을 넘나드는 아찔함으로 이날 방송을 휘저었다. 먼저 자기소개를 할 때 자신 이름과 특집 타이틀을 연관시킨 이주연은 “내가 오늘은 여기서 주연인가”라고 했다. 이런 이주연에 어리둥절한 MC들은 설정인지 물었다. 이주연은 ‘차세대 주연 배우’와 ‘주연 즈음에’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했다.
이주연은 엉뚱하면서도 무례한 행동응 이어졌다. 자기소개 이후 이주연은 “질문 많이 하지 말아 달라. 나한테 말 많이 걸지 말아 달라”고 MC들에게 주문했다. 이런 이주연의 어처구니없는 태도는 김국진도 “처음 봤는데 이상하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였다.
특히 송재림과 대화에서 이주연의 무례한 태도는 최고치를 찍었다. 송재림이 최근 자신의 작품에 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때 이주연은 다른 출연자들에게 소곤거렸다. 그 모습을 유심히 본 김구라는 이주연에게 무슨 대화를 나눈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주연은 뜬금없이 “건조하다”고 답했다.
이에 다시 ‘건조하다’는 의미에 대해 묻자, 이주연은 “송재림 오빠 이야기가 지루해서 건조하다고 했다”고 표현했다. 송재림은 머쓱하게 애써 웃으며 “초면에 죄송하다”고 오히려 사과했다. 그런데도 이주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송재림 오빠 말투가 느릿느릿해서 지루하다”고 했다.
반대로 자신 에피소드에 대해 김구라가 “건조하다”고 지적하자, “촉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자신의 캐릭터를 아는지 “밉상 연기를 그만하고 싶다”는 이주연은 “코믹하고 친근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사 많고 사극은 싫다”고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에 김구라가 솔루션으로 “차라리 1인 방송을 하라”고 조언하자, 이주연은 단호하게 “싫다”고 떼를 썼다.
아무리 처음 토크쇼에 나온다지만, 이주연 행동에는 무례함이 가득했다. 엉뚱함으로 포장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아니나 다를까 이주연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 직후 이주연은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최상위를 장악하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만약 이런 결과를 노렸다면, 이주연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성공적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면, 상황 수습이 필요해 보인다. 이 엎지른 물일지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