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름 “‘베테랑’ 유아인 같은 악역 탐나…SNS? NO관심”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하며 차근차근 성장 중인 남다름이 bnt와 만났다.
남다름은 이번 화보에서 몽환적인 무드의 셔츠 스타일링과 톡톡 튀는 남친룩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댄디한 체크 재킷를 입고 모던한 무드까지 풍기며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뽐냈다.
그에게 데뷔 과정을 질문하자 “어릴 적 어머니께서 우연히 제의받았다고 하시더라. 모델 쪽을 생각하고 갔더니 연기 오디션이었고, 바로 붙어서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게 됐다”며 연예계에 입문한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때문에 연기를 계속하게 될 줄 몰랐다며 “그저 드라마 현장, 촬영 현장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계속 이쪽 길을 걷게 된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실제로 이러한 성격 때문에 SNS도 직접 하지 않는다고.
어어 대본을 고르는 기준을 묻자 본인의 느낌과 어머니와의 대화라고 답했다. 신중한 성격 탓에 모든 질문에 조심스럽게 대답하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운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꽃미남 전문 아역배우’라는 수식어에 관해 말하자 “성인 배역분들이 정말 잘생기셔서 그런 것 같다. 이종석 씨 아역을 많이 했는데,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종방연 끝나고도 문자로 수고했다고 보내주셨다. 감사하다”고 답하며 수줍게 웃었다.
최근작 tvN 드라마 ‘굿바이 내 인생보험’에 대해 궁금증을 표현하자 “대본을 읽었을 때 새로운 소재라고 느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영화 쪽이라서 모든 촬영을 콘티로 진행해서 편했다”며 답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라고. “윤나무의 심경이 다양하게 변했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특별했고, 현장 자체도 정말 좋았다. 이 작품으로 인해서 한 계단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언제나 호감으로 다가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남다름. 누구보다 순한 강아지가 연상되는 얼굴이지만 악역 연기가 자신 있다며 눈을 반짝이는 그의 모습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해 나가며 많은 고민을 겪고 있는 배우의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발전 가능성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남다름. 그의 화려한 변신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