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뚫고 한방 의료봉사…복지관 어르신이 웃었다

입력 2019-03-07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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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6일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무료 의료봉사 진료소를 열고, 복지관을 방문한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6일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무료 의료봉사 진료소를 열고, 복지관을 방문한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논현노인종합복지관서 무료봉사활동 펼쳐

“허리도 아프고 미세먼지까지 심해져 외출하기 꺼려졌는데 이렇게 찾아와 치료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지. 한의사 선생님이 애기한 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관절 관리도 해야겠어.”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방 치료 서비스를 받은 김현재(80) 할아버지가 활짝 웃었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6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진료소를 열고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원준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고령 근골격계 환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환자 개인별 질환에 따른 맞춤형 건강 상담과 함께 침 치료가 이뤄졌으며, 치료 이후 한약과 한방파스 등이 추가로 처방됐다. 또한 봄철 환절기를 맞아 올바른 척추·관절 관리법에 대한 교육도 이뤄져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봄철 환절기에는 커진 일교차로 인해 척추·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근골격계 질환 증상이 심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3월은 전월 대비 15%포인트 가량 관절통 환자가 증가한다. 이들 가운데 60세 이상 환자 비중이 약 67%에 달하는 만큼, 고령 근골격계 환자들의 건강관리 및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척추·관절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이번 한방 의료봉사가 어르신들의 봄철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 분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한방 의료서비스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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