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위기…소방수는 김태호 PD?

입력 2019-03-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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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MBC 김태호 PD. 사진제공|MBC

전현무·한혜진 결별 ‘나 혼자 산다’ 흔들
김태호 PD, 5월 새 프로그램 예고


MBC 예능 프로그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현무와 한혜진이 잠정 하차한 ‘나 혼자 산다’에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1년간 새로운 기획을 준비해온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복귀가 임박해 시선을 끌고 있다.

‘나 혼자 산다’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으로 지난해 2월부터 교제를 해온 전현무와 한혜진이 최근 결별하면서 당분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11일 진행하는 ‘나 혼자 산다’ 녹화에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빠진 채 진행된다. 대신 영화 촬영을 이유로 한동안 녹화에 불참한 연기자 이시언이 다시 합류하고, 연기자 성훈도 이날 녹화에 참여한다.

‘나 혼자 산다’ 제작 관계자는 “11일 녹화를 진행한 후 멤버 충원 등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진은 그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스트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매회 시청률 10%대를 유지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3월 ‘무한도전’이 막을 내린 뒤 MBC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으로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핵심 멤버 두 명의 잠정 하차가 프로그램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년간 ‘나 혼자 산다’에 간판 예능의 자리를 내 줬던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가 복귀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 종영 뒤 1년간 여러 기획을 구상해온 김태호 PD는 최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후배 PD들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닌 북한 문화유산, 국민 펀딩창업 등 다양한 소재를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르면 김 PD의 새 프로그램을 5월에 편성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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