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승리 입대까지 단 2주…너무 늦은 피의자 신분 전환?

입력 2019-03-11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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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동아닷컴DB

[DA:이슈] 승리 입대까지 단 2주…너무 늦은 피의자 신분 전환?

경찰이 빅뱅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정조준한 가운데 그의 입대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키고 해당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에 돌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클럽 아레나의 직원 등과 나눈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를 위한 여성들을 준비할 것을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조작된 대화”라며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당 대회 내용을 입수한 것은 물론 경찰 역시 “조작이 아니다”라며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던 승리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고 이제 수사기관의 주요 피의자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승리의 입대 날짜가 차근차근 다가오고 있다. 오는 25일 승리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승리가 입대하기 전 한 번 더 소환조사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입대 연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승리에 대한 수사는 역시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

빅뱅 승리. 동아닷컴DB


한편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한 번 입대 날짜가 정해진 후에는 본인이 직접 입대 연기를 신청해야 한다”며 승리의 입대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예정대로 이뤄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병역법에 따르면 입대자가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 집행 중인 경우에는 지방병무청장이 임의로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의 추후 조치 및 전개 상황에 따라 승리의 입대 여부가 달려있는 셈이다.

또한 그는 “만약 승리 씨의 입대가 예정대로 이뤄진 후에는 추후 법적인 부분은 그를 받게 된 예하 부대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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