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공연 투자” 카드사 문화마케팅 집중

입력 2019-03-11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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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사이 컬처존을 둘러보고 있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 두 번째). 사진제공|신한카드

을지로사이 컬처존을 둘러보고 있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 두 번째). 사진제공|신한카드

문화를 매개로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이탈 방지

카드업계가 지역밀착형 및 공연 투자 등 새로운 형식의 문화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를 매개로 브랜드가치 제고와 함께 문화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신한카드는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밀착형 문화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을지로3가역 환경 개선과 예술 거리 등을 설치하는 게 주요 취지. 을지로3가만의 핫플레이스, 맛집 등을 확인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첫 결실로 4일 서울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청소년 문화공간인 ‘을지로사이’를 개관했다. 서울청소년수련관의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고 청소년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을지로 청소년 금융교육, 을지로 컬처맵, 을지로3가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하나카드는 공연 투자에 특화했다. 비교적 위험도가 크다고 여겨지는 대학로의 중·소규모 뮤지컬과 연극에 과감히 투자 중이다. 그간 뮤지컬 ‘스모크’, ‘랭보’ 및 연극 ‘ART’ 등을 무대에 올리며 성공적인 마케팅 효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연극 ‘시련’을 시작으로 문화사업에 나선다. 또 SM엔터테인먼트그룹의 공연전문기획사인 드림메이커와 함께 ‘더 드림 프로젝트’라는 공연 사업도 전개 중이다. 최근 카드수수료 인하로 여러 혜택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새 형식의 문화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고객 이탈방지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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