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스포츠동아DB
출연 프로그램 하차도 불가피
가수 정준영이 여성과 성관계 모습 등을 담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 유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방송프로그램들에 비상이 걸렸다.
정준영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짠내투어’에도 출연 중이다. 또 11일 현재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날 밤 정준영의 디지털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후 입장을 정리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정준영이 연루됐다는 의혹 자체가 시청자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정준영이 각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은 물론 이미 촬영한 분량 역시 편집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준영의 소속사 측은 “그가 조만간 미국에서 귀국할 예정이다”면서 “돌아오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애초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을 마친 뒤 이달 하순경 돌아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의혹 제기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