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03/12/94506853.1.jpg)
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화가 3-2로 역전승했다. 1회초 선발 김재영의 난조로 2점을 먼저 내줬지만, 5회말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6회말 장진혁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직후 한 감독에게서 직접 12일 경기에 대한 총평을 들었다.
먼저 김재영에 대한 평가. 한 감독은 “오늘 투구수를 80개로 예정했는데, 날씨가 추워서 (65개만 던지고) 내려오게 했다. 무난한 투구(4이닝 4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였다. 다만 늘 1회가 문제인데, 다음 등판 때는 수비를 믿고 좀더 공격적으로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감독이 ‘선발진 완성’과 더불어 오키나와 캠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정근우의 성공적인 중견수 변신’이다. 정근우는 이날 1회초 최주환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려다 놓치면서 가슴을 조금 다치기도 했다. 한 감독은 “그 장면은 분명 매끄럽지 못했다.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는데, 좀더 수비훈련을 시켜야겠다”며 웃고는 “땅바닥에 세게 부딪혀 가슴이 좀 아프다고 한다. 아무래도 내일은 (선발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과 한화는 약속이나 한듯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기 중반부터는 신인들을 포함한 백업 요원들을 대거 집어넣었다. 한 감독도 5회 이후 신인 내야수 노시환과 변우혁, 외야수 유장혁을 잇달아 투입했다. 두 신인 투수 김이환, 박윤철도 1이닝씩 던지게 하며 점검했다. 한 감독은 “김이환(6회초·1이닝 무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은 오늘 사실 제구가 좀 안 좋았지만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박윤철(8회초·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도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뒤 “노시환(2타수 1안타)은 분명 타격은 좋은데, 수비(9회초 포구 실책)는 아무래도 아마추어 시절보다 타구가 강하니까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짚었다.
대전|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