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몰카 촬영 의혹’ 정준영 입국, 이홍기-용준형-허현 등 ‘연루 부인’ (종합)

입력 2019-03-12 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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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몰카 촬영 의혹’ 정준영 입국, 이홍기-용준형-허현 등 ‘연루 부인’ (종합)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입국한 가운데 연루설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이를 강력 부인했다.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가 2015년부터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빅뱅 승리를 포함해 여러 지인과 함께있는 카톡 단체방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12일 디스패치는 문제의 단체방에 정준영과 승리를 비롯해 가수 C씨, K씨, H씨, Y씨, G씨 등이 속해 있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준영과 절친이거나 사업을 함께한 이홍기 오세훈 용준형 등이 멤버로 거론됐으며 정준영 동영상의 피해자로 유명 걸그룹 멤버가 지목된 지라시가 유포되기도 했다.

이에 연예인들과 그들의 소속사는 앞다퉈 입장을 발표,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성 게시물을 올릴 시에는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되었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용준형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이런 내용을 들었을 당시 그런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었다. 내가 정말 무심코 반문했던 말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으로는 모든 언행을 조금 더 신중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12일 자정 팬들과 소통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고독한 이홍기방’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네. 걱정마라. 내일 라이브 때 보자”고 부인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12일 오후 라이브 방송에서도 “떳떳하다”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허현의 소속사 에이전시 가르텐은 SNS에 “현재 논란인 모 연예인 카카오톡 대화방 관련해 가르텐 모델 허현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동명이인일 뿐 가르텐 허현은 전혀 친분도 없으며 본인과 전혀 관계없는 일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유리 오빠 권 씨는 SNS에 찾아와 사죄를 요구하는 누리꾼에게 “현재 모든 조사를 충실히 받고 있다. 내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며 “나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 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일이 이렇게 되어서 큰 심려하고 있다.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바라고 있다. 유리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 더 돌아보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소속 아티스트는 정준영 논란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한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되면서 아티스트와 당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불법행위를 확인해 선처없이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 당사는 앞으로도 위와 같은 악성루머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지속할 것이며 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트와이스 공식 사이트에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가 있다.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아티스트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과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알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 3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그는 경호를 받으며 재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미안하다” “답 못하겠다” “그냥 가겠다”고 읊조리듯 말했으며 별다른 멘트는 없었다. 정준영은 수일 내에 경찰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출연 및 촬영 중이던 KBS2 ‘1박2일’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3’ 등에서는 모두 하차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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