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이홍기, 친하다는 이유로…동료스타들 불똥 우려

입력 2019-03-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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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왼쪽)-이홍기. 스포츠동아DB

용준형(왼쪽)-이홍기. 스포츠동아DB

‘정준영 몰카 단체대화방’ 인물 거론
용준형 부인…이홍기도 “걱정마쇼”

가수 정준영과 그룹 빅뱅의 승리가 각각 성범죄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와 관련해 걸그룹 멤버 등 일부 여성 연예인의 실명이 거론된 ‘지라시’가 나돌아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이들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일부 연예인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12일 정준영이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해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날 그 피해 여성으로 일부 걸그룹 멤버와 연기자들의 이름이 담긴 사설정보지, 일명 ‘지라시’가 순식간에 확산됐다. 이에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 측은 “악성 루머”라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정준영, 승리 등이 참여한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에 함께 있는 인물로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 FT아일랜드 이홍기 등이 공공연히 거론됐다.

용준형의 경우에는 11일 SBS ‘8뉴스’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가수 용○○’이라는 자료화면을 띄워 일부 누리꾼이 그를 해당 인물로 특정했다. 이에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고, 해당 채팅방에도 없었다”며 “정준영과 친구인 건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연루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12일 새벽 “자고 일어났더니 난리가 났구만”이라며 “걱정 마쇼”라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정준영과 승리의 절친 목록’이라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과 친분이 두터운 일부 스타들이 이들과 각종 모임에 참석해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 사건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정준영과 승리는 각별한 사이이다. 두 사람 모두 본업인 가수 외에 사업을 벌이는 활동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교류하고 있다. 서로를 통해 인맥을 넓히는 것은 물론 일본 도쿄의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 주점을 열고 FT아일랜드 최종훈과 함께 공동 경영을 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존재했던 이 주점의 SNS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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