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준영, 영상유포 인정→소속사 계약해지→내일(14일) 경찰출석

입력 2019-03-13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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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준영, 영상유포 인정→소속사 계약해지→내일(14일) 경찰출석

가수 정준영이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인정한 정준영과 계약을 해지했다.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스캔들'은 지난 11일 'SBS 8시 뉴스'가 실명을 거론하며 정준영이 2015년부터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했고 이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피해 여성만 10여 명이다. 이후 지라시를 통해 정준영 동영상 피해 여성 연예인들의 명단이 나돌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이에 정준영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KBS2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3’ 등은 분량 통편집과 하차를 발표했다.

이어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오후 입국, 13일 새벽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배포했다. 정준영은 혐의를 인정했고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생 반성하겠다"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몰카 촬영, 유포라는 흉악 범죄로 물의를 일으킨 정준영은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내일(14일)부터 경찰 조사에 임한다.



<이하 정준영 사과문 전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다음은 정준영 계약해지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어제 밤 정준영은 당사에 사과문을 전달하여 왔으며, 당사는 정준영 본인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립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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