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바이오시네틱스 나노화 기술이전 협약

입력 2019-03-13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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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오른쪽)과 김갑식 바이오시네틱스 대표가 12일 나노화 기술을 이용한 PBK-1819-2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팜비오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12일 바이오시네틱스(대표이사 김갑식)와 나노화 기술이 적용된 항진균제 PBK-1819-2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PBK-1819-2는 한국팜비오가 개발 중인 항진균제 개량신약이다. 바이오시네틱스는 환자 복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약물을 나노 입자화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제 크기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1/2 수준으로 줄여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형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팜비오가 기술이전 받은 바이오시네틱스의 나노화 기술은 제제 크기 감소를 통한 복용편의성 증대뿐만 아니라 생체이용률 개선, 식전·식후 편차 개선, 부작용 감소 효과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PBK-1819-2를 2021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국내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현재 세계 항진균제 시장은 약 130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 국내 항진균제 시장은 약 1500억 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 하고 있다. PBK-1819-2의 오리지널 의약품 역시 2018년 전 세계 매출 약 7억5000만 달러(약 8500억 원)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국팜비오 개발담당 정현정 상무는 “미국인의 40%가 정제나 캡슐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인 중 약 1600만 명이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를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FDA에서는 환자의 복용편의성 향상을 위해 제제 크기를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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