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리틀 드러머 걸’ 가장 위대한 작품, 먼저 연출 의지 밝혀”

입력 2019-03-13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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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리틀 드러머 걸’ 가장 위대한 작품, 먼저 연출 의지 밝혀”

박찬욱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공개된 영상에는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으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의 작품 연출 계기부터 배우, 제작진이 전하는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 소감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이야말로 내 기준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연출을 하게 해달라고 연락을 했다”며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평소 존 르 카레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박찬욱 감독은 소설 ‘리틀 드러머 걸’을 읽은 뒤 판권을 가진 제작사 잉크 팩토리(The Ink Factory)에 먼저 연출 의사를 전했으며, 원작의 서사를 온전히 그려 내기 위해 영화가 아닌 6편의 드라마로 제작을 결심하고 첫 미니시리즈 연출 도전에 나섰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참여한 세계적인 제작진과 배우들이 박찬욱 감독에 대해 전하는 깊은 신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미상 2개 부문, 골든 글로브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BBC 드라마 [더 나이트 매니저]를 제작한 바 있는 책임 프로듀서 사이먼 콘웰은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은 그야말로 꿈을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박찬욱 감독은 정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 이야기의 모든 레이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디테일을 장악한 후 모든 장면에 그것을 녹여낸다”고 박찬욱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헝거'를 제작했던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프로듀서 로라 헤이스팅스 스미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영감을 주는 분이다. 디테일부터 전체 큰 그림까지 놓치는 것이 없다”고 덧붙여 박찬욱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완성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미국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로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서 비밀 요원 가디 베커 역을 맡아 열연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박찬욱 감독님은 디테일에 완벽을 기하면서도 모든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를 놓치지 않았다. 각 캐릭터의 여정을 정확하게 알고 계셨고, 우리가 헤맬 때마다 아름답게 설명해 주셨다”라고 전해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현실 세계의 스파이를 연기하게 된 배우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볼거리가 있는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3월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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