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박봄, 마약 논란→차트 1위…싸늘한 여론 돌릴까

입력 2019-03-1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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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DA:이슈] 박봄, 마약 논란→차트 1위…싸늘한 여론 돌릴까

가수 박봄이 여러 논란을 딛고 컴백,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차트 위 박봄의 노래를 향한 관심은 뜨겁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박봄은 지난 13일 새 솔로 앨범 ‘Spring(봄)’ 타이틀곡 ‘봄(Feat. 산다라박)’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 2011년 4월 발표한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 만에 발표한 솔로곡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사진=뉴스1


13일 새 솔로 앨범 쇼케이스 전 박봄은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정리했다.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은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것에 대해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라며 “박봄 역시 치료의 목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시 진행한 소변 검사를 통해서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이에 경찰에서도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조사가 마무리 됐다”고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박봄은 현재까지도 ADD라는 병을 앓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한국에서 복용할 수 있는 성분이 비슷한 합법적인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병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으며,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홀로서기를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시작에 앞서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제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뉴스1


이후 박봄은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14일 (오전 8시 기준) 벅스, 지니, 올레, 소리바다, 엠넷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있으며, 멜론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앨범 발표 기록으로만 보면 성공적인 시작이라고 판단되지만, 여론은 아직까지 싸늘하다. 특히 최근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며, 과거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박봄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박봄은 앨범 발표 이후 14일 오후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음악방송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박봄의 노래가 차트에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됨과 동시에, 싸늘해진 여론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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