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최종훈, FT아일랜드 탈퇴·연예계 은퇴…심각성·책임 통감”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9-03-14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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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최종훈, FT아일랜드 탈퇴·연예계 은퇴…심각성·책임 통감”

음주운전과 관련해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받는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며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와 교육 등을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할 것임을 거듭 약속한다. 죄송한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과 함께 ‘문제의 카톡방’에 참여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주목할 점은 그의 과거 행적이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사실을 무마한 정황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을 지인들과 나눴다.

13일 SBS ‘8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3월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카톡방’에 올린 뒤 “나는 다행히 OO형 덕분에 살았다”고 말했다. 여기서 OO형은 정준영 대화방에 등장하는 유모 씨로 알려졌다.

최종훈의 말에 같은 대화방에 있던 다른 이는 “종훈이 좋은 경험 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고 음주운전을 농담하듯 말했다. 또 정준영은 “종훈이 이번에 (신문) 1면에 날 수 있었다”고 농을 했고, 다른 이들도 “대서특필 감이었다”, “유명해질 수 있었지”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했다.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음주운전을 누군가 덮어준 것 같은 의심스러운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에 다른 이는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셨는지 아느냐”고 말했다. 승리는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은 하지 말아라. OO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당 보도내용은 당일 긴급히 열린 경찰청 기자간담회 내용과도 일치했다. 경찰청 한 관계자는 “경찰 유착 의혹이 의심되는 대화 내용을 수사과정에서 확인했다. 음주운전을 덮어주고 돈을 받은 것 같은 내용이 대화 속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결국 최종훈은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결정했다. 또한, 향후 진행되는 경찰 조사에도 응해야 한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입니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습니다.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와 교육 등을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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