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음주운전’ 최종훈, 활동 중단→영원히 은퇴…FT아일랜드 탈퇴 확정

입력 2019-03-14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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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주운전’ 최종훈, 활동 중단→영원히 은퇴…FT아일랜드 탈퇴 확정

승리 게이트와 정준영 논란에 연루된 FT아일랜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다. 활동 중단이 아닌 팀 탈퇴 및 은퇴의 뜻을 담은 입장문이었다.

승리와 정준영이 멤버로 있었던 문제의 카톡 단체방의 또 다른 연예인 멤버 ‘최모 씨’. 12일 TV조선의 보도에 의해 ‘최모 씨’의 정체가 최종훈으로 밝혀졌고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연루설을 부인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도 “관련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해당 단체방에서 언급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것. 13일 YTN은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음주운전은 사실”이라면서 범죄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경찰 청탁 및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고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훈은 소속사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소속사는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이 발표된 지 1시간 30분만에 이를 완전히 뒤집는 보도가 나왔다. ‘SBS 8뉴스’는 문제의 카톡 단체방 멤버들의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농담하며 희희낙락하는 대화를 보도했다. ‘조용히 처리’ ‘돈 써서 막았다’ 등만 봐도 충분히 청탁과 유착을 의심해볼 수 있었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자 FT아일랜드 팬들은 최종훈의 팀 탈퇴를 집단적으로 요구했다. 같은 멤버 이홍기도 “최종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한 팬에게 “포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다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며 “앞서서는 최대한 최종훈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으나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이날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클럽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박한별의 남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도 취재진을 피해 몰래 경찰에 출석했다.

<최종훈 음주운전 관련 FNC엔터테인먼트 ‘첫’ 공식입장 전문_13일>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과거 자신의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최종훈이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과 소속사로서 당시 상황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아티스트 관리에 힘쓸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최종훈 음주운전 관련 FNC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공식입장 전문_14일>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입니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습니다.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와 교육 등을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죄송합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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