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 카톡방의 칼바람이 매섭다.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연예계 영구 은퇴와 팀 탈퇴를 발표하며 몰락한 것.
13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과거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FNC 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경찰에 대한 청탁 여부는 부인했다.
그러나 SBS 8뉴스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을 아무렇지 않게 언급하면서 “돈을 써서 막았다”는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급반전 됐다. 단순히 승리-정준영 단체 카톡방의 멤버 중 한 명이 아닌 엄연히 경찰에 청탁을 한 범죄 피의지가 되고 만 것.
이에 대해 FNC 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라며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변경된 입장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역시 최종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해외 팬의 요구에 “포기야”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같은 팀 멤버에게도 외면 받은 것은 물론 국내 팬들 역시 최종훈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 상태다.
한편 이날 승리-정준영 카톡방의 또 다른 멤버였던 하이라이트 용준형 역시 팀 탈퇴의사를 밝혔다.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 어스 측은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합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