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병수 감독. 사진제공ㅣ강원FC](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03/18/94605705.1.jpg)
강원 김병수 감독. 사진제공ㅣ강원FC
강원FC가 최고의 분위기 속에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강원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17분 김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3을 챙겼다. 강원이 전북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2010년 9월 10일 이후 3111일 만이다.
사실 강원은 시즌 초반 일정이 쉽지 않아 보였다. 시즌 개막전(2일)에서 상주 상무에 0-2로 완패를 한 가운데에 2라운드에는 울산 현대(10일·0-0무), 3라운드에는 전북과의 일전을 맞아야 했기 때문이다. 개막전을 완패한 강원에게 올 시즌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울산, 전북과의 연전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시즌 초반 연패가 길어질 경우, 선수단에 1승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팀 분위기도 쳐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원은 예상을 깨고 울산, 전북과의 일전을 1승1무로 마무리하면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K리그1(1부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는 전북을 꺾었다는 것은 선수 전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게다가 울산, 전북을 상대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강원의 김병수 감독(49)은 “울산, 전북과의 원정에서 1승1무를 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고 선수들이 자신감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뻐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강원은 외인 미드필더 빌비야(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주축 공격수 제리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활용법을 찾아나가면서 팀 전력을 정비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가다보면 길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