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차화연 “앞으로도 연기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입력 2019-03-18 17: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하나뿐인 내편’의 차화연이 우여곡절 끝에 장남 부부를 재결합시키고 남편과의 금슬도 회복하며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17일 방송된 KBS2 ‘하나뿐인 내편’은 강수일(최수종)의 빵집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풍(송원석)이 왕진국 회사의 투자자인 송회장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오은영(차화연)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큰며느리였던 김도란(유이)과 아들 왕대륙(이장우)의 재결합을 결사 반대했던 오은영은 “도란이는 송회장님 손자랑 만나고 다니는데 너는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렸으니…앞으로 어쩔 거야?”라며 대륙을 다그쳤다. 하지만 대륙은 “말씀드렸잖아요, 저 평생 혼자 살거라고”라며 외면했고, 혼자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결국 음주 후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간 대륙을 보며 오은영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엄만 너 없이 못 살아”라며 흐느꼈다.

이후 오은영은 강수일을 찾아가 “우리 대륙이가 큰애를 그렇게나 사랑하는 줄 저도 몰랐어요, 제발 대륙이랑 큰애 다시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빌었지만, 강수일은 차갑게 “이혼시키신 건 그쪽 아니냐. 우리는 이미 마음의 정리가 다 끝났다”고 답했다. 충격을 받은 오은영은 머리를 싸매고 누웠다.

결국 오은영의 걱정대로 대륙은 회사에 사표를 내고 “몇 년이 걸릴 지 모르겠다”며 해외로 떠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김도란에게 “제발 대륙이를 잡아달라”며 찾아와 애걸했지만 “내가 너한테 한 짓이 있는데…미안하다”며 돌아섰다.

그러나 김도란이 결국 공항으로 왕대륙을 찾아가면서 두 사람은 재결합하게 됐다. 2년 뒤, 왕씨 집안은 한층 더 행복해진 모습이었다. 오은영의 시어머니 박금병(정재순)은 여전히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오은영에게 “너도 밥 같이 먹어”라고 말하며 한결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의아한 표정으로 “저도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은영의 남편 왕진국은 까칠한 폭언만을 날리던 과거와 달리 “당신 얼굴에서 광이 나네 아주. 가면 갈수록 어려져. 점점 젊어지고 예뻐지고”라고 말해, 확 달라진 부부 금슬을 보여줬다. “자, 가실까요? 부인”이라며 팔을 내미는 왕진국에게 오은영은 “아우, 웬일이야”라면서도 싫지 않은 기색을 보여,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했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왕씨 집안의 우아한 부잣집 사모님이자, 다소 철없지만 마음 약하고 사랑스러운 시어머니 오은영으로 등장한 차화연은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면서도 사실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를 하고 남편에게도 막말만 듣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차블리’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높은 인기 덕에 입고 나오는 의상과 메이크업 제품까지 ‘완판’ 시키며 ‘사모님계의 패셔니스타’라는 별명도 얻었다.

배우 차화연은 소속사 이매진아시아를 통해 “처음 드라마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까지 많이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며 “이 작품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물론이고, 연기의 폭이 넓다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또 “사모님계의 완판녀라고 불리며 입고 나오는 옷이나 바르는 화장품까지 화제가 된다니 시청자들께 감사하기도 하고, 어떤 책임감도 느껴진다. 앞으로도 사랑받는 배우 차화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훈훈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