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태현, ‘라디오스타’ MC 불명예 퇴진…KBS 팀킬 나비효과

입력 2019-03-20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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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태현, ‘라디오스타’ MC 불명예 퇴진…KBS 팀킬 나비효과

배우 차태현이 무기한 제작 중단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 이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도 하차한다. 개그맨 김준호와의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활동 중단을 결심했기 때문.

지난 16일 KBS1 ‘뉴스9’은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수백만원 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월1일 5만원권 수십 장의 사진을 올리고 내기 골프를 쳐서 딴 금약임을 자랑했다는 것.


이에 대해 차태현과 김준호는 각자 소속사를 통해 이 내기 골프에 대해 해명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다”면서도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차태현은 직접 이번 내기 골프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 방에 올린 내 모습을 보게 돼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뜻에 따라 그가 MC로 활약 중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등 3MC 체제를 맞게 됐다. 차태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예상보다 덜한 상황이지만 “자숙하겠다”는 연기자의 뜻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라디오스타’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MC 차태현이 하차하게 됐다. 차태현 출연 방송분은 한 회차가 남아있는 상태”라며 “오늘(20일) 녹화부터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가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라디오스타’ MC인 차태현의 모습은 20일 방송분을 끝으로 보지 못하게 된다. 겨우 겨우 4MC를 구성하며 안정감을 찾아가던 ‘라디오스타’는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한 명의 MC를 잃게 됐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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